기아자동차,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함부르크=김정호기자] 기아자동차는 독일에 유럽본사체제를 구축해 현지화를통한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승준기아자동차사장은 1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내현지법인인 KME( Kia Motors Europe )를 유럽본사로 승격시켜유럽내 모든 투자와 생산 판매를 총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유럽본사제는 KME가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전역의 생산 판매 투자를 총괄하되 생산은 스포티지를 위탁 생산하고있는 카만사 판매는 도이치기아와 영국지사가 전담하는 체제로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유럽본사제 구축을 위해 96년까지 현지 부품물류센터를 97년까지는 자동차디자인과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R&D센터를 각각 세울 계획이다. 후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물류센터는 독일 브레멘인근,R&D센터는카만사가 위치한 오스나부르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세피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중으로 세피아 레오 스포티지 2도어를 유럽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크레도스와 소형승합차 프레지오를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