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기간중 농.특산물 기대이상 판매실적 올려

평년보다 추석이 빨라져 햇과일등 청과류의 수급이 원활치 못한 상황에서도농산물상품권과 농,특산물등은 추석대목기간중 기대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판매중인 농산물상품권은 대우자동차,삼성생명등 대기업들의 단체주문이 쇄도하면서 지난달말부터 이달7일까지 무려 1백76억4천1백만원어치가 팔려 전년대비 48.9%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농협의 당초목표치 1백5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농협은 수입농산물의 홍수속에서 기업들이 농촌과 우리농산물지키기 운동의 일환으로 농산물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산물상품권의 대량구매 기업들중 대우자동차는 9억1천8백만원,삼성생명은 4억1천만원,쌍용정유는 3억5천만원,한국방송공사는 2억1천만원어치를 각각구입했다. 농산물상품권은 이로써 올들어 지난9일까지 모두 3백34억2천9백만원어치의실적을 올려 발행첫해인 지난해의 전체실적 2백83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또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전년대비 30%이상의 신장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특산물은 지난1일부터 추석특판행사를 시작했던 홈쇼핑텔레비전(HSTV)이 8일까지 영광굴비,가평 잣등 농특산물에서만 전체판매액의 약40%인 1억7천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농협도 올추석대목의 농,특산물 통신판매액이 3억원으로 지난해의 2억5천만원보다 20%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HSTV의 한관계자는"농,특산물은 취급품목이 50가지로 한정돼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기가 워낙 높아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방송시간이 24시간으로 늘어나고 품목도 다양해지는 연말부터는 명절대목기간중의 최고주력상품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