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SBS, '임꺽정' 주인공에 정흥채씨 캐스팅

.SBS 대하사극 "임꺽정"(극본 김원석 유동윤, 연출 김한영)의 주역 임꺽정역에 연극배우 정홍채가 전격 캐스팅됐다. 정홍채(31)는 방송가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극단 "예맥"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연극계에서 더 잘 알려진 인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들풀의 노래" "데이빗 킹 데이빗"등에 출연. 전남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재학중. SBS는 13일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신인 정홍채를 주역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선이 굵고 의협심이 느껴지는 투박한 외모와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유단자급 무술실력이 임꺽정역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벽초 홍명희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임꺽정"은 이로써 주연급 30~40명,조연급 300여명에 대한 캐스팅을 모두 마무리했다. "임꺽정"은 내년 봄 방영을 목표로 현재 초반부까지 촬영이 끝난 상태이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방북촬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