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경제 제일주의" 거듭 강조...김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추진회의에서 사전원고에 없었던 "경제제일주의"를 거듭 강조, 국정의 최우선순위가 경제에 있음을 다시 확인. 김대통령은 "많은 정상들과 회담을 했지만 모든 정상들이 경제제일주의"라고 지적하고 "경제협력을 얘기하지만 그 말속에는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고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정상들의 목적도 우리와 협력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화를 추구하면서 반드시 경쟁에서 이겨야한다"고 새로운 각오를 촉구. 김대통령은 또 "대기업이 탁아소를 만들면 효율적인 여성대책이 되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며 "탁아소건립지원은 대기업으로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정부와 함께 큰 사회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말해 사회문제해결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를 희망. 이날 회의의 토론순서에서 김광호삼성전자 부회장은 "중소협력업체에 대해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은행대출시 무담보 신용보증을 서주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중소기업지원실태를 대통령에게 설명. 또 태용해 대산유통사장은 "정부가 제조업 공업단지를 조성할때는 입주자에게 세제지원은 물론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유통단지조성도 제조업처럼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건의.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