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임산물소비량 제한 추진..한국등 목재수입국 타격 우려

[뉴욕=박영배특파원]UN이 지구전체의 임산물소비량 제한을 추진하고 있어한국 브라질등 일부 목재수출입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림파괴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고 생태계를 보호하자는 취지아래 UN본부에서 5일간 일정으로 지난 11일 개막된 제1차 UN지속개발위원회(CSD)산림패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과 북유럽국가들은 열대림의 파괴는 생태계보전등 지구환경에 막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지구전체의 임산물소비량 규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열대우림의 경우 매년 1천7백만 가 파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삼림도 당초에는 64억 였으나 지금은 38억 로 급격히 감소됐다며 삼림자원보전을 위한 국가간 협력방안 마련을 호소했다. 그러나 브라질등 열대우림을 보유하고 있는 임산물 수출국가들은 각국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야한다며 구속력있는 삼림보전협약 체결을 강력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의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92년 리우환경회의 결정에 따라 처음 열린 CSD산림패널회의는 내년에 2차례 회의를 가진뒤 오는 97년 최종회의에서 국가간 협약을 체결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53개 이사국과 50개국의 업저버등 1백3개국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은 조원일 주UN대표부부대사를 대표로 외무부 환경부 산림처등에서 6명의 관계전문가가 참석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