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효성그룹 : 외국어 실력 비중 대폭 높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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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류전형과 면접으로만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달라진 것은 면접평가에서 외국어실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기로 한 점이다. 서류전형에서 대학 전학년 성적과 성장과정 사회봉사활동등을 평가해 일정인원을 선발한 다음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두차례 면접을 치른다. 서류전형에서는 토익이나 토플등 공인된 외국어시험 성적을 첨부하면 일정점수 이상일 경우 가산점을 준다. 서류전형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적성검사는 협조성 창의성적응성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면접성적에 반영하게 된다. 면접은 모두 2회에 걸쳐 각 계열사에서 실시한다. 1차면접은 3~5명으로 구성된 면접관이 지원자 3명을 평가하는 집단면접방식으로 치러진다. 2차면접관은 해당 계열사 사장이 직접 맡는다. 면접시에는 주로 인성 전공 상식 인생관 직업관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특히 외국어실력이 우수한 사람을 찾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400명 수준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에서 취합한 인력수요가 예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내수유통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효성물산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터등 계열사에 신규인력수요가 많은 편이다. 허영형 종합조정실 인사팀장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는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외국어 하나 정도는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뚜렷한 목적의식과 패기가 필요하다. 다변화된 사회에선 자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사람이 경쟁력이 높게 마련이다. 여기에 더 요구되는 것은 문제의식과 도전정신이다. 무한경쟁시대에 필수적인 덕목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