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신용관리기금, 부산 조흥금고 경영지도 연장 검토

부산의 조흥금고에 대한 경영지도가 연장된다. 재정경제원과 신용관리기금은 20일 83년이후 지금까지 공동관리와 경영지도를 받아오던 조흥금고가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판단,경영지도 연장을 적극 검토중이다. 재경원 서동원중소자금과장은 "조흥금고의 경영실적이 거의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조흥금고의 경영이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고 위규대출이 늘어난다면 경영지도명령을 철회하는대신 공동관리를 실시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영지도를 맡고 있는 신용관리기금도 조흥금고가 지난83년 은행감독원정기검사때 30억원대에 이르던 출자자대출 및 동일인여신한도위반이 8월현재 시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경영지도 연장사유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용관리기금의 오정근검사역은 "조흥금고가 대주주 이정우씨등 출자자에 대해 제3자명의로 대출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