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세계중/대형 컴퓨터사, 유닉스통합 본격화

[ 미국.뉴욕=윤진식특파원 ]세계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유닉스를 중심으로 대연합구성에 들어갔다. 4백여개의 중대형 컴퓨터관련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한국시간) 미 뉴욕 쟈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닉스엑스포"에서는 유닉스 통일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IBM 휴렛팩커드 선소프트 디지탈 노벨사등은 새로운 공동컴퓨터사용환경(C DE)제품을 일제히 내놓고 앞으로는 중대형컴퓨터 종류에 상관없이 데이터의 교환이 자유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형컴퓨터의 운영체제로 쓰이고 있는 유닉스는 그동안 기종에 따라 별도의 유닉스체계를 사용해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따라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사용자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중대형컴퓨터를쓸수 있도록 하는 유닉스 단일안을 만들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등 관련업체들은 컴퓨터기종에 관계없이 운영되는 응용프로그램을 "유닉스엑스포"에서 대거 발표했다. IBM은 공동컴퓨터사용환경에서 쓸 수 있는 그림사용자지원방식(GUI)프로그램을 출품했으며 휴렛팩커드 노벨 선소프트등은 동일한 사용자지원구조를 공동 개발했다. 또 선소프트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PC와 중대형컴퓨터간에도 같은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쓸수 있는 "와비 서버"를 새로 내놓았다. 공동컴퓨터사용환경에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휴렛팩커드는 이같은 환경에서 사용할수 있는 수천개의 관련 응용프로그램을 전시해 이미 유닉스 통일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유닉스엑스포에는 현대전자의 미국 출자회사인 엑실컴퓨터가 참가해 동영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을 출품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