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미얀마 진출...외환은행, 국내 금융기관으론 처음
입력
수정
외환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으론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얀마에 진출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내년중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얀마에 각각 해외점포를 설치키로하고 이달중 재경원에 내인가를 신청키로 했다. 국내은행중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얀마에 해외점포를 내기로한 것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다. 외환은행은 지난번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이 방한했을때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간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교류를 확대키로 합의한데 따라 남아프리카에 해외점포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우리나라와 교역이 확대되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진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기관 해외점포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실정이다. 외환은행은 또 미얀마에도 사무소를 설치, 두 나라간 교류확대에 대비키로했다. 미얀마는 현재 군사정부가 집권하고 있으나 최근 미얀마수지여사를 가택연금에서 해제하는등 개방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활발한 진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해외지점 23개 현지법인 9개 사무소 3개등 35개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외환은행은 아프리카에 나이지리아의 로비은행에 합자은행형태로 진출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