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없는 종합과세' 76.2%가 "찬성"..금융업계 종사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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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근무하는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금융실명제가 대체적으로 잘 정착되어 가고있고(70.4%) 재정경제원의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등에 대한 예외없는 종합과세조치에 대해서도 대부분(76.2%)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재정경제위의 이경재의원(국민회의)이 국정감사에 대비,서울지역의 은행.증권.투신업종사자 429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금융종합과세등에 대해 면접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들은 그러나 정책입안 과정에서 보인 재정경제원의 태도에 대해서는 68.4%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재경원이 추진중인 금융시장개방이나 금융개혁조치등에 대해서는 "불만이지만 어쩔수 없다고 본다"(49.2%)"잘하고 있다"(28.4%)"잘못하고 있다"(16.3%)"아주 잘못하고 있다"(6.1%)순으로 답했다. 이의원이 이와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구로.금천지역의 영세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중소기업의 최근 경영환경에 대해 무려 91.5%가 좋지않다고 대답,응답자의 30.8%가 작년동기 보다 더 악화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도 97.5%가 어렵다고 답했다. 은행돈 쓰기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신용부족(35.4%) 담보부족(31.7%) 은행의 불친절(18.3%) 영업부진(14.6%) 순으로 지적했다. 이들중 사업을 확장하려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3.6%에 불과했고 68.3%가 축소하고싶다 또는 당장그만두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