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재 부도로 지역경제 타격

충북도내 중소기업체의 잇따른 부도와 금융사고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선재(대표 남수현)에서 부도가 발생,지역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선재는 지난 22일 기업은행 청주지점과 제일은행 청주지점에 만기도래한 어음 4천만원과 1천4백만원을 각각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내데이어 23일 대전 한길종합금융 20억원,충북투금 5억원등 모두 25억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충북선재는 지난 7월 이회사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민권식씨(59.전 청주상의회장)가 운영하던 대성연탄이 부도를 낸뒤 그 여파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충북선재는 지난 90년3월 자본금 1억5천만원으로 창립돼 못과 철선등을 생산해왔으며 업계의 호황으로 매년 10%대의 매출 신장을 기록,지난해의 경우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충북도내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충북투금등 금융사고 외에도 지난7월 괴산군 사리면 한일정공과 청주대성연탄,흥업백화점등 우량기업으로 꼽히던 업체를 포함,84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