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경영관련서 '인간중심' 복귀
입력
수정
인간중심 경영관련서가 늘어나고 있다. 리엔지니어링 벤치마킹등 경영혁신기법의 성과에 대한 반성이 일면서 조직구성원의 인간화와 휴머니티등이 다시금 중시되자 "인간의 얼굴을 가진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기본적인 비용절감을 노리는 경영혁신이 조직내부의 심리적동요를 초래,결국 생산성향상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온다는 비판이 일면서 단기적인 수익보다 조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안정 추구를 꾀하는 쪽의 경영혁신론이 대두되자 이를 안내하는 인간경영 관련서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관련서는 인간을 위한 경영자의 자세및 조직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방안과 고객만족기법등을 소개하고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현재 서점에 나와 있는 인간경영 관련서는 "인간경영학"(장만기저 보성사간),"휴먼캐피탈리즘"(미나구치 고이치편 이승우역 민영사간),"휴먼리엔지니어링"(김대성저 문영소간),"인간경영 64훈"(브루스 하일랜드.멀 요스트공저 조영호.류한호공역 창현출판사간),"휴먼웨어를 개발하자"(권대봉저,파고다간)등. "인간경영학"은 인간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하면서 인간계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이책은 특히 상상력과 집중력 결단력및 노하우 힘 시간등을 인간의 무형자산으로 보고 이자산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있다. "휴먼캐피탈리즘"은 일본 노무라총합연구소 이사장인 저자가 일본기업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면서 사원의 개성과 창조성이 발휘될 수있도록하는 휴먼마인드의 제고를 강조한 책. 일본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인간자본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창조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휴먼리엔지니어링"은 기업혁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열정적인 참여와 사고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기업의식의 리엔지니어링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경영 64훈"은 우수한 성과와 바람직한 인간관계라는 기본적인 법칙을 64가지의 교훈으로 정리했다. 특히 조직원을 움직이게 하는 경영자의 작은 배려들을 강조했다. 저자들은 "귀를 기울이고 들어라,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기위해 대화하고 또 대화하라"고 경영자들에게 충고하고 있다. "휴먼웨어를 개발하자"는 기업이 갖춰야 할 요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기술과 사람을 다루는 "휴먼웨어"기술이라면서 휴먼웨어개발에 필요한 내용들을 제시했다. 특히 사람이 진짜자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미국포드자동차의 교육프로그램과 노사공동운영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