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선진국 대학연구기관과 손잡고 첨단기술 개발

LG산전은 엘리베이터등 주력 사업의 첨단기술 확보를 겨냥,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등의 대학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공동 기술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콜롬비아에 가동중인 엘리베이터 현지생산 법인에 이어 중국 대련에 공장을 신설하는등 현재의 1개 지역본부 5개 현지법인 8개 지사로 돼있는 해외 거점을 오는 2000년까지 4개 지역본부 28개 법인 3개 지사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수LG산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올해 1조5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연간 매출을 오는 2000년에는 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사장은 이를 위한 기술자립을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최근 일본 도쿄대와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진동 억제제어"에 관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 규슈(구주)대학과 엘리베이터용 리니어모터 러시아 SRC(과학연구센터)와는 IC(반도체)패키지용 레이저마커 독일 아헨대와 CNC(수치제어장치) 분야에서 각각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진 외국업체들과의 기술제휴에도 나서 해리스컴퓨터사(미국.시스템 소프트웨어) 하이테크사(독일.리얼타임 운행시스템) GEC알스통사(프랑스.고속철도 연동방식) 등과 관련 분야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이처럼 외국의 대학.기업 등과 활발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 "국내 기술기반이 부족한 부분을 해외에서 보완한다는 아웃 소싱( out-sourcing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와 함께 세계적 우량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유망업종의 국내 M&A(기업매입.합병) 등을 통한 연관 산업분야 신규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