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시장] 올가을 신제품 '자연주의' 원목가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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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가구제품은 원목가구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고광택유색가구와 무광택 유색워시가구류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가구의 왕자로 군림하던 고광택제품인 하이그로시 가구는 점차 퇴조하고 있어 이번 시즌에는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미미하던 원목가구는 세계적인 내추럴붐을 타고 맹렬한 기세로 상륙,40%가량의 셰어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광택의 유색워시가구는 세련된 디자인과 미려한 색상의 제품이 많아 미적감각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층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을 신제품의 특징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지닌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는 점이다. 양복 와이셔츠 내의 양말 수건등을 구분해서 보관할수 있는 제품이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가구업체들이 쓸모있게 공간을 구성한 제품을 속속 선보였다. 이는 고객만족이라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추세라고 할수있다. 또 장롱과 천장사이의 빈공간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도록 장롱의 키를 높인 제품도 신제품으로 많이 나왔다. 디자인은 극도로 단순한 모양에 모던스타일의 제품과 중후하면서도 클래식의 느낌이 드는 양극단의 제품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