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 DVD 생산공장 건설...일본 빅터

[도쿄=이봉후특파원] 일본 빅터가 미캘리포니아주에 총 4억달러를 투자,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빅터는 우선 4천만달러를 투자,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근교 2만4천여평(약 8만평방m)부지에 공장을 건설, 오는 96년중반께 조업을 시작한 뒤 오는 2000년까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연차적으로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빅터의 이같은 전략은 차세대 정보.영상기록매체인 DVD의 공급체제를 조기구축, 대형 신흥시장의 경쟁우위를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빅터는 4일 이같은 계획을 공식발표한다. 일본빅터는 새공장에서 DVD대량생산기술이 확립되기전까지 당분간 컴팩트디스크(CD) 및 CD롬을 생산할 방침이다. 빅터는 DVD규격이 통일되기 이전인 올초부터 미국에 새 공장을 건설, DVD 디스크본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일본빅터등 7사연합과 소니.필립스등 2사는 1년여간의 논쟁끝에 지난달 DVD규격통일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마쓰시타, 히타치등 세계 가전업체들이 본격적인 DVD제품개발 및 생산체제구축에 돌입,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