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일 NEC, 33인치 PDP 상품화 ..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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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NEC는 TV와 PC의 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있는 33인치 컬러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판넬(PDP)기술개발을 완료, 내년 상반기중 샘플을 출하한뒤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30인치이상의 대형PDP를 상품화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PDP는 TV와 PC신호에 모두 대응할 수 있어 하이비젼방송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복수의 화상정보를 처리해야하는 멀티미디어 모니터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후지쓰와 마쓰시타등 다른 가전업체도 이 같은 제품을 곧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여 NEC의 이번 개발을 계기로 PDP시장경쟁은 개발단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제품전략의 단계로 돌입할 전망이다. NEC가 이번에 개발한 PDP는 가로.세로 비율이 3대4로 TV와 PC신호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회로를 내장, 양쪽 화상을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소(도트)는 수평 6백40, 수직 4백80이며 판넬 두께는 8인치이다. 화면의 휘도(일정면적에서의 밝기)는 2백50칸델라로 이미 발표된 제품보다 20% 향상됐다. 가격은 샘플출하때 대당 1백만엔, 양산개시때는 60만엔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현재 칼라 PDP는 하이비전뿐아니라 산업.교육분야등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있다. PDP분야에서는 지난 93년부터 21인치판넬을 양산하고 있는 후지쓰가 선두를달리고 있으나 NEC의 이번 30인치이상 대형판넬 제품화를 계기로 선두다툼이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