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추진 뚝섬돔 설계특허 침해"..캐나다 건축설계회사 주장

캐나다 건축설계회사인 RAN인터내셔널사가 LG그룹이 건설키로한 돔형 전천후 실내구장에 대해 설계특허권 침해시비를 제기,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3일 캐나다현지의 관련업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RAN인터내셔널사는 LG그룹이 뚝섬 경마장부지에 건설키로한 서울돔의 조감도를 분석한 결과 자사가 전세계에 특허를 갖고있는 스카이돔과 형태가 유사하다고 지적,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LG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RAN인터내셔널사는 현재 미국 프로야구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토론토 스카이돔을 설계한 회사로 "직경 2백20m짜리 개폐식 철골트러스트구조로 설계돼 있는 서울돔은 자사가 특허를 갖고있는 것과 똑같은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현지 교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설계사들의 정확한 분석을거친뒤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나 특허침해가 확인되더라도 LG측과의 마찰보다는 기술이전등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이 회사가 천정의 구동부문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있다는 점은 알고있으나 현재 서울시로부터 돔구장 건설허가를 받지못한 상태여서 아직 대응책을 세우지못하고있다"고 밝혔다. [ 토론토=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