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월 부도처리된 무등건설 3개 인수방안 마련

[광주=최수용기자]지난 2월 부도처리된 무등건설 인수문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3개 인수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대주,반도종합건설 등 5개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무등건설에대한 인수희망의사를 보여왔으나 지난달 말까지 3개 업체가 인수포기의사를밝혀 인수문제는 한 치의 진전도 보지 못했다. 광주시가 마련한 3개 인수방안중 제1안은 인수의사를 포기하지 않은 대주와 반도종합건설에 공사를 재개할 의사타진과 인수능력이 있다고 확인될 경우 이들 회사에 자금을 지원 공사를 재개한다는 것. 제2안은 2개업체도 참여를 포기할 경우 입주예정자들로 하여금 덕산측과 협의해 새로운 업체를 선정,시에 추천해오면 적정한 담보능력과 공사시행에 따른 기술능력을 판단,공사를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1안과 2안에 의해서는 인수적정업체가 나오지 않으면 중흥건설,우미산업개발 등 6개 보증업체에게 공사를 재개하도록 명령하고 필요하면 최소한의 자금지원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내무부의 기채승인과 재정경제원의 국고여유자금 및 재특자금지원,은행차입 등 공사재개에 필요한 자금확보책도 병행,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