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경제성장률 9.7% .. IMF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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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9.7%,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도 세계경제는 지난 88년 4.1%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IMF는 내년도 세계 교역량이 6.6% 늘어나고 물가상승률도 선진국의 경우 2.5%,개도국은 13.0%로 비교적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중 전반적으로 건전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지난5월 예상했던 7.4%보다 2.3%포인트,재경원 전망치인 9%보다는 0.7% 포인트 각각 높은 9.7%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도 한국 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4%로 94년 2.1%,95년 2.3%에 이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2.9%에서 내년엔 2.0%로 조정국면을 거칠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이 0.5%에서 2.2%,독일이 2.6%에서 2.9%로 회복세를 보여 선진국 전체로는 금년(2.5%)과 비슷한 2.4%의 성장률을 보이며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도국은 아시아권 국가의 경기 연착륙과 남미 아프리카의 상승세로 올해와 내년 각각 6.1%와 6.2%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IMF는 밝혔다. 특히 체제전환국은 러시아등 중앙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는 올해까지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내년에 3.4%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같은 세계경제전망을 토대로 아시아권 국가의 경우 인플레 우려가 있다고 지적,재정 긴축과 통화의 평가절상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또 미국은 재정적자 감축,일본은 재정지출 확대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