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저 쿡 <컬리어스 자딘 회장>

"한국부동산시장은 매우 활력있는 시장입니다. 내년 부동산시장이 개방될 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부동산자문회사인 컬리어스 자딘의 로저 쿡 회장이 지난3일 한국부동산시장을 둘러보기위해 방문했다. 이 회사는 세계36개국에 180여개의 지점망과 네트웍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회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는 한국시장에 이 회사의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게되면 관련업계의 서비스수준도 높아져 고객들이 질높은 서비스를 받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는 어떤 형태로 진출하나. 한국회사와 합작형태를 띠지 않고 독립법인으로 출발할 것이다. 점차 외형을 키우면서 한국기업들과 강력한 유대를 구축해나갈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영업도 하는가. 아직 부동산시장이 개방돼있지 않아 본격적으로 하지는 못하고 있고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의 자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도 해외에서 컬리어스자딘에 의뢰를 해온다. -한국의 어떤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지. 현대 대우 삼성 등 "톱5"에 들어가는 건설업체들은 모두 거래하고있다고 보면된다. -어떤 점이 국내부동산컨설팅회사와 다른가. 종합부동산자문회사로 중개업무로 수행한다. 각 분야마다 전문가들이 있어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정도의 부동산시장추세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한국의 관련업계에 조언한다면. 한국의 디벨롭퍼들도 조심스럽게 시장을 분석해서 장기적인 수요공급을예측하면 90년대 일본업체들이 겪었던 실패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유망한 부동산시장으로는 어느 곳을 꼽나. 아시아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국의 몇몇 도시가 유망하고 인도는 확실히 좋은 시장이다. 베트남 필리핀도 꼽을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시장을 들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