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화장품 정가매장 개설 붐..신제품 가격질서 확립

화장품업체들이 새로 선보일 신브랜드제품을 정가에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망구축을 서두르고 거래질서정상화추진위원회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키로 하는 등 국산화장품의 가격질서확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화학 한불화장품등 상위권업체들이 시중 코너점중 자사 특정제품을 취급하는 체인점을 모집해 정가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있다. 태평양은 시중 코너점중에서 약 2천개의 체인점을 모집,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신브랜드제품을 정가에 판매토록해 고급이미지를 꾀하는 새로운 판매망의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태평양은 이를위해 현재의 아모레대리점과는 별개의 대리점망를 새로 갖출 계획인데 체인점매장에 피부측정기등 첨단서비스기기를 설치,카운셀링 판매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관계자들은 체인점매대를 고급화시키는등 새로운 유통라인구축에 2백억-3백억원이 투자돼야 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불화장품도 난매현상이 심각한 시판시장의 돌파구로 정가판매라인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에앞서 LG화학은 이달초 시판되는 "이자녹스"브랜드제품을 정가판매하는 유통망구축에 나섰고 참존화장품도 한세트가격이 12만원인 고가기초화장품 "스킨메이트"제품을 취급할 체인점 모집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들은 "태평양 LG화학등 시장지배력을 가진 두업체가 정가판매유통망을 구축하면 화장품의 가격질서확립에 도움을 줄것"으로 망하고있다. 한편 화장품협회는 회원사의 공동부담으로 거래질서정상화추진위 사무국을 설치.무자료근절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으고 내년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