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수입 내년엔 둔화될 것...한국무역협회 조사

올해 수입증가를 주도했던 자본재 수입 증가세가 내년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자본재 수입비중이 높은 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3분의 2가 내년중 자본재 수입 증가율이 10%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비해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30%를 넘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5%에 불과했다. 무협은 이같은 자본재 수입 둔화전망은 설비투자의 둔화,국산화의 진전,엔화약세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기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본재 수입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3백5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나 지난 8월중에는 증가율이 34% 낮아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