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GDP성장률 올 예상치보다 훨씬 둔화될듯

[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지난해의 11.8%와 올해 예상치 10.2%보다 훨씬 둔화된 9.4%선에 머물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사회과학원및 국가통계국의 최근 자료를 인용,6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년간 과열기미를 보였던 중국경제가 연착륙(불경기나 실업사태없는 안정성장)기조를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이 통신은 또 지난해 21.7%에 달했던 중국의 소매물가상승률이 올해는14.7%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11.6%로 크게 낮아져 초인플레우려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8개월동안 중국의 소매물가상승률은 17.6%를 기록하고 있는데 8월중에는 연율 12.3%로 인플레곡선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붕총리는 "93년 중반부터 인플레억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인플레율은 앞으로 5년간 경제성장률을 웃돌지 않도록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고정자산투자는 1조9천4백억원(2천3백9억5천만달러)으로 지난해보다 11.6% 증가하고 소매판매액은 2조원으로 10.5% 늘어날 것으로 이 통신은 예상했다. 또 올해 무역흑자는 1백억달러규모에 달할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