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1,020P 돌파시도 '상승장 지속'
입력
수정
이번주 주식시장은 연4일 급등에 따른 조정후 직전고점인 1,020포인트 돌파를 시도하는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대에 재진입하는 강세장을연출했다. 주초에는 투자심리 위축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주중반이후 9월반기 결산을 마무리한 기관투자자들의 중저가우량주 지주회사 자산주등에 대한 매수공세로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올랐다. 지난주 반등국면 출현의 중요한 배경이었던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이번주 전망을 밝게 해주는 주된 요인이다. 9월중 총통화증가율이 13.9%에 머물러 당분간 강력한 통화환수는 없고 12.3%대의 회사채수익률도 급등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희박해보이기 때문(현대증권 권순석이사)이다. 또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7.5%내외로 예상돼 경기급강하에 대한 일말의 우려감이 줄고 있고 이번주중 환불될 실권주공모자금(약 3천6백억원)의 일부가 고객예탁금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것(산업증권 이상구이사)으로 판단된다. 이에따라 기관투자자들이 채권투자매력 감소에 따라 그간의 포트폴리오 교체차원의 소극적인 매매에서 벗어나 주식투자규모를 확대해 당분간 장세가 상승시도를 나타낼 것이라는데 상당수의 증권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선호종목군인 우량주및 소테마주의 장세주도력은 이번주에도 쉽사리 퇴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올들어 장세가 순환매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과거와 같은 주가차별화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아 종목군별로 매기가 순환될 것"(한신증권 김병포상무)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함께 지난 7일부터 주식매수에 들어간 한국투신의 KDT펀드및 11월중 지방투신사의 외수펀드 설정도 최근 거래규모를 줄이고 있는 기존 외국인투자자금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번주에도 종합주가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대표주등에 대한 매수붐등으로 1020포인트를 전후한 매매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이달중 1조원 가량의 신용만기물량과 거래일수기준 13일만에야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고객예탁금잔고를 고려할때 본격적인 강세장으로의 전환에는 추가적인 시장에너지 보강(예탁금의 증가세 지속및 신용잔고 부담을 완화시킬 주가 상승)이 필수적인 실정이다. 자금및 수급사정 =이번주에는 두산건설 아남산업등 6개사 1천3백86억원의 유상청약과 삼익악기 현대건설등 2개사 1천98억원의 유상신주 상장이 예정돼 있어 지나주보다 공급물량이 약 7백52억원 가량 늘어난다. 게다가 10일에는 1조4천억원 규모의 원천징수세 납부마감이 있어 일시적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될 우려도 있으며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의 공급물량 확대방침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기관투자자의 강한 매수의지 실권공모자금 환불등으로 수급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전략 =최근 크게 오른 종목들의 일방적인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고 조정국면에서 우량주와 테마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되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안착,개인투자자금의 유입이 가시화될 경우 대중주의 순환반등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을 밝히고 있다. 쌍용증권은 중가블루칩 업종대표주(선별매수)고가자산주 지주회사(저점매수)실적호전중가개별종목(선별매매)등의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