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한일공해, 인조모래 설비 생산..폐골재이용

공해방지설비업체인 한일공해(대표 박석호)가 인조모래 생산설비인 샌드플랜트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남동공단내 공장에 샌드플랜트 설비를 갖춰놓고 건식샌드플랜트와 습식샌드플랜트 생산을 시작했다. 이들 설비는 석산에서 나오는 폐골재를 활용, 이를 잘게 부숴 인조모래를 만드는 설비로 그동안 강모래의 고갈과 바다모래의 부작용등으로 인조모래의수요가 늘고 있어 유망사업으로 꼽히는 분야이다. 한일공해가 개발한 플랜트중 건식은 폐골재를 부수는 파쇄기 이를 운반하는벨트컨베이어 모래와 자갈을 구분하는 바이브레이팅스크린 모래를 걸러주는샌드유니트로 구성돼 있다. 또 습식은 이들 공정에 공해방지설비가 부착돼 슬러지 수처리장치인 펌프저장탱크 교반탱크와 슬러지모집기인 벨트프레스 필터프레스등으로 구성돼있다. 또 이들설비는 설치장소의 상태에 따라 컨베이어의 길이를 맞춰야해 주문제작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모래생산능력은 시간당 1백~3백t이다. 한일공해는 이들 플랜트를 천안의 가야산업 순천의 창원산업 정읍의 신성개발등 7개소에 설치했으며 샌드플랜트의 내년 매출을 8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의 최원우상무는 "바다모래는 철근부식작용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고 내륙모래는 고갈사태를 빚어 모래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인조모래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샌드플랜트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한일공해는 78년에 창업,수질오염방지기계와 세륜기등을 생산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