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통신판매 서비스경쟁 가열 .. 잠재수요 개척겨냥

무점포판매(통신판매)시장의 외형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통판업체들의 서비스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통판업체들의 대고객서비스강화는 잠재수요개척과 고객신뢰도 제고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따라 환불,품질보증제등 고객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종서비스가 판매싸움의 새로운 승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환불,품질보증에서 가장 파격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샤퍼이미지사와 제휴,지난8월부터 통신판매업에 뛰어든(주)삼구로 1백일 만족보장제도와 최저가격보증제,불만신문고전화등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삼구는 구입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않을 경우 1백일이내에 조건없이 환불해준다고 알리고 있으며 불만 신문고전화를 통해서는 담당임원들이 고객의 불만,불편사항을 직접 접수해 이를 시정해 준다고 밝히고 있다. 고가의 해외유명상품을 직수입해 "TEL-DEL"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인 비씨카드는 수입상등 중간유통과정을 생략해 가격을 대폭 낮춘데 이어 1백일 환불보증제도를 도입,실시하고 있다. 전문통판업체중 더 하우스는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특별할인외에 5%보너스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곁들이고 있다. 또 서울거주 고객들에게는 10만원이상 구매시 전문택배업체를 통하지 않고본사인력이 직접 신속히 배달해주도록 하고 있다. 황소의 눈은 5일간 사용한후 불만이 있을 경우 무조건 전액 환불해주는 보증제를 실시하는 외에 구입후 30일이내의 제품하자 발생시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아닌한 무조건 교환해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스마트실업은 고정고객확대를 위해 회원으로 신규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는구매액수별로 소형카메라,원적외선건강복등의 사은품을 무료제공중이다. 통신판매업체들의 서비스강화는 카탈로그를 통한 판매에 의존하는 업체들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상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의 잠재적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홈쇼핑텔레비전과 한국홈쇼핑등 TV화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통판시장공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뢰도면에서의 열세를 보증제 강화 등 서비스확대로 커버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용카드회사와 전문카탈로그통판업체들이 주도해온 국내통판시장은 이용고객이 90년대 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외형도 급팽창,올 한햇 동안의 시장볼륨이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