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익 제3자 인수 적극 추진키로

은행권은 지난 4일 최종 부도처리된 중견 건설업체 (주)삼익의 제3자 인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익의 재산보전처분이 결정되면채권은행에 대한 삼익의 채무 변제시기가 상당히 길어져 은행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삼익을 인수할 대상을 찾기로 했다. 청주지방법원은 9일 은행들의 동의서가 접수되면 10일경 재산보전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은행들은 재산보전처분이 시작되면 지난 5일 현재 삼익의 은행권 차입금 3천1백78억원과 이자를 상당기간 받을 수 없어 경영 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판단,제 3자인수를 서둘러 추진하기로 의견읠 모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최소한 1~2년 정도는 채권 변제가 동결된다"며 "채권은행들이 이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제3자인수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제3자 인수는 삼익에 8백80억원을 빌려준 서울은행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