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해외인사제도 도입] 장기/영구 주재원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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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국내 기업중 최초로 장기주재원제도와 영구주재원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주재원에 대해선 현지채용인과 동일한 직급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등 오지 근무자에 대해선 자녀의 제3국 유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오지 근무수당을 1백% 인상해 해외주재인력의 실질적인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해외인사제도"를 도입,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해외인사제도의 개편이 "인사관리의 현지화와 인력의 세계화"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글로벌 인사체제는 뉴욕 런던 동경 싱가폴 북경등 5개 지역본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현지화"전략이라고 그룹측은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특히 모든 해외주재원에 연봉제를 적용하고 10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주재원에게는 본인이 원할 경우 해당 국가의 국적취득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주재원에 대한 승진등 모든 인사권한을 뉴욕등 각 해외본사에 위임,해외본사가 실질적인 조직관리를 할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아프리카등 오지 주재원의 자녀에게는 제 3국 유학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근무수당을 1백% 인상,이달부터 적용에 들어가는등 해외 주재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현지인력중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원을 매년 30명씩 선발,국내 순환근무를 실시하고 현재 5%에 불과한 현채인 사장비율도 5년 이내에 30%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이우희인사팀장(상무)은 이번 해외인사제도 개편과 관련 "현지사회에 뿌리내리는 현지기업이 되기 위한 제도개혁"이라며 "주재원과 현채인과의 직급차별을 없애 해외인력을 운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