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김대통령, 일 신문과 회견..차기대권 젊은후보로

[도쿄=이봉구특파원, 서울=김호영기자] 김영삼대통령은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회견에서 후계문제와 관련, "놀랄만한 정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당은 젊은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이 그동안 차기 후보문제에 언급하면서 세대교체를 강조한 적은 있으나 "젊은 후보"를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양김청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놀랄 정도의 젊은 사람", 다시 말해 40~50대의 참신한 인사가 후계자로 부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후계자의 조건과 관련, 도덕적이고 진지하며 남북대립속에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 인물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차기대통령후보가당내에서 거론되는 인물이 아닐 수 있으며 당밖에서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당외영입 가능성을 시사, 차기후계구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대표는 대통령후보로 당외인사가 영입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남은 2년여동안은 엄청난 상황적 변수가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