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화형TV 시범서비스 실시

삼성전자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최종완결형태인 대화형TV 시범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독자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부터 여의도 지역에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대화형(Interactive)TV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은 50여억원을 투입해 한국통신으로부터 고속회선을 임차하고 대화형TV용 디지털서버 고속네트워크장비 주문형비디오(VOD)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가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우선 대화형TV시험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상용서비스 가능성을 타진하고 각종 국제적인 대화형TV표준을 시험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우선 삼성은 이 대화형TV서비스를 비대칭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방식으로 실시한 후 앞으로 비동기전송방식(ATM)등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대화형TV용 셋탑박스와 네트워크 중계장비등을 시험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자신문 CD롬 타이틀등 각종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와 영화 등을 디지털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화형TV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국내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한단계 차원을 높인 기술및 성능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형TV ]]] 차세대 멀티미디어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로 일반 TV에 주문형비디오 PC통신서비스 멀티미디어PC 홈쇼핑 홈뱅킹기능등이 포함돼 있다. 사용자들은 TV를 통해 원하는 영화등을 선택해 볼 수 있으며 온라인상품카다로그를 보고 물건을 주문하고 은행계좌이체등을 하며 TV뉴스 등을 필요한 때에 검색해 볼 수 있다. 이같은 대화형TV서비스는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TV상자에 통합하는 것으로 미 일등의 선진 기업에서도 최근 시험가동에 들어가 있는 단계다. 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DEC 실리콘그래픽스등이 대화형TV의 표준을 제안하고 있으며 올해 미 올란도에서 시험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처음 시작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