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95서울국제승마대회 개최 .. 14일 과천승마장

한국승마의 수준향상을 위해 대한승마협회(회장 안덕기)가 세계적인 스타들을 초청해 마련한 95서울국제승마대회(CSI-서울)가 14일 과천승마장에서 개최된다. 95서울국제승마대회는 한국승마 50년사상 처음으로 상금(2만달러)을 걸고 디에트마트 거글러(독일),질레스 버트란 드 발란다(프랑스)등 승마선진국에서도 내노라하는 스타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대회로서 국내승마인들이 수준높은 경기를 관람할수 있어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장애물코스를 설계했던 올라프 페터슨(독일)이 이번 대회 코스설계를 맡아 국내선수들이 제대로 된 경로에서 실전경험을 할수 있어 한국의 승마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선수 9명과 국내선수 11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권에가까이 다가선 선수는 거글러. 93년까지만 해도 국제승마대회(CSI)에서만입상했을뿐 한 단계 위인 국제공인승마대회(CSIO)에서는 입상을 못했던 거글러는 지난해 워싱턴국제공인승마대회(CSIO-워싱턴)에서 2위에 오른데 이어 올 7월에는 팔스터보국제공인승마대회(CSIO-팔스터보)에서 1위에 오르는등 급격한 실력향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자마가 아닌 대여마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첨을 통해 어떤 말이 배정되는지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승마협회의 정성규사무국장은 "외국선수들에게는 우승이 중요하겠지만 우리한테는 한국승마관계자들이 수준높은 경기를 볼수 있다는게 더 중요하다"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회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