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노동력심화따른 경제손실 올들어 19조원 추정..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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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산업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로인한 경제손실액이 연간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노동부가 발표한 "노동력수요동향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경기가 활황세를 지속하면서 10인이상 사업장의 인력부족인원이 지난해 17만4천8백27명(부족률 3.6%)보다 7천8백35명이 늘어난 18만2천6백62명(부족률 3.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같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경제손실액수는 업종별 인력부족률,생산의 고용탄력치,업종별 GDP(국내총샌산)등을 고려할때 연간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경제손실규모는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액(5조원)보다는 4배가량,노사분규로 인한 손실액(1조9천억)보다는 무려 10배나 많은 액수이다. 한편 올해 인력부족률을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및 통신업이 전체 평균 부족률 3.7%를 훨씬 웃도는 6.1%(부족인원 3만6백48명)를 기록했고 제조업은 부족인원이 전체의 61.3%인 11만1천9백4명을 차지하며 지난해의 4.3%보다 높아진 4.5%를 나타냈다. 또 건설업의 부족률은 지난해 4.8%보다 다소 개선된 4.2%(부족인원 1만1천9백명)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광업도 부족률4.0%(부족인원 9백86명)로 인력부족현상이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육서비스업(1.2%),금융및 보험업(0.3%),전기.가스및 수도업(1.1%),숙박및 음식점업(2.4%)등은 비교적 낮은 부족률을 나타내 업종별 인력수급 불균형현상도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체 부족인원중 중소기업의 생산직 부족인원이 전체의 61.8%인 11만3천명을 기록해 중소기업에서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