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진로/경월, 소주 첫 해외생산 .. 중국서

진로와 경월이 중국에서 우리상표의 소주를 처음으로 생산,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소주의 수출은 있었으나 해외공장의 생산은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중국 길림시의 백주업체인 길림시양주총창과 55대45의 지분으로 공동설립한 길림진로유한공사에서 "진로소주"란 고유브랜드로 소주를 생산,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공장은 지난 6월부터 가동됐으나 그동안 중국 현지제품인 백주를 생산해왔다. 진로는 25-40도짜리 "진로소주"와 35-45도 저도백주인 "진로주"를 연간 5백만상자(3백60ml 30병들이)씩 생산,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등 동북삼성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진로는 고유브랜드를 사용하는 댓가로 중국측으로부터 판매액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표로열티로 지급받게 된다. 진로는 12일 현지에서 김선중사장 엄선흠 길림진로양주유한공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판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경월도 중국 길림성 용정시의 현지공장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그린소주"란 고유브랜드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경월은 현지합작회사인 연변두산양조유한공사에서 연간 1백만상자의 30도짜리 그린소주를 생산,중국 동북지역 및 러시아 등지에 판매할 계획이다. 경월은 오는 17일 이희수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생산시설을 연차적으로 1천만상자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