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인터넷 고속망 추진 .. 아시아 8개국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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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의 스미토모상사는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 인터넷이니셔티브저팬 및 홍콩.싱가포르의 업체와 공동으로 아시아 8개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고속통신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스미토모 등 4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계약을 체결, 11월중 도쿄에 자본금 6억엔의 통신망 운영회사 "아시아 인터넷 백본"(A-Bone)을 설립한뒤 아시아에서는 처음 고속.대용량 데이터통신서비스를 벌이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의 스미토모, 인터넷이니셔티브저팬(IIJ)과 싱가포르의 퍼시픽인터넷, 홍콩의 슈퍼넷 등 4사가 25%씩 균등히 출자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A-Bone 전용회선이 가동하면 미국 통신회선을 경유하지 않고는 인접국과도 교신할수 없는 아시아의 낙후된 인터넷 이용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이용비도 절감할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국제전신전화(KDD) 등 국제통신사업자로부터 통신회선을 사들여연내에 일본 싱가포르 홍콩를 잇는 1.5메가bps(1초당 1백50만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급 인터넷 전용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수억엔을 들여 각국에 통신을 제어하는 오퍼레이션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합작회사는 연내에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96년엔 한국 대만의 통신업자들도 출자토록 함으로써 8국을 A-Bone회선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스미토모 등은 A-Bone이 영업.재무데이터는 물론 CAD/CAM(컴퓨터에 의한 설계.생산)데이터, 동화상 등을 전송하는데 이용될 것이라면서 12월 중순께부터 통신업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