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청호컴퓨터 우선주, 보통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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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컴퓨터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된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0.75주이며 우선주 주주들이 보통주 전환권을 선택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지난 80년 우선주 제도 도입이후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미원 두산음료등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해 왔던 상장기업들에 우선주 전환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증권감독원은 청호컴퓨터(주)로부터 보통주 전환에 관한 이날자 이사회 결의사항을 신고받았다고 발표했다. 청호컴퓨터는 오는 12월1일 임시주총을 열어 우선주의 발행 조건인 배당사항을 삭제하는 대신 주주의 청구에 의하여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청호컴퓨터의 우선주 보통주 전환은 그러나 보통주주들만이 참여하는 종류주총을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등 일반주주들의 찬성여부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증감원에 따르면 청호컴퓨터의 보통주는 9월말 현재 2백67만4천주(91.1%)이며 우선주는 26만2천주(8.9)로 대주주인 지대섭씨가 22.73%의 보통주와 29.96%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들어 우선주 1만5천8백주를 팔아 대주주의 우선주 보유 비중은 6만5천주(24.80%)로 줄어든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