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등으로 한계점"..김대통령, 캐나다방문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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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최완수기자 ]김영삼대통령은 17일(한국시간)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과 에너지난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머지않은 장래에 남북통일이분명히 민주방식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새벽 첫 기착지인 밴쿠버에 도착, 5박6일간의캐나다 국빈방문에 들어간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월 센터 가든호텔에서 열린교민리셉션에서 "남북문제는 환상에 빠져서도 안되고 인내심을 갖고 나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김일성주석이 사망한지 1년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주석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북한이 어디로 갈 것인지는여러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8일에는 하코트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한국과 이지역간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며 밴쿠버무역협회 및 아시아.태평양재단이 공동주최하는 만찬에서는 아태지역문제에 관한 상호협력과 양국간 경제협조문제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19일 새벽 2박3일간의 밴쿠버방문일정을 마치고 토론토로 출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