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들,지수 1,100까지 주식 적극 매수 방침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연말과 내년초 장세를 낙관하고 종합주가지수 1,100선까지는 선취매차원에서 주식을 적극 사들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신 은행 보험등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주식시장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금융기관별로 주식투자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산운용전략을 재편,주식투자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특히 금리하락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보험과 은행등은 연말까지 우량주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늘리기로하고 최근 활발하게 시장을 참여하고있다. 이에따라 10월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이 30.5%로 높아지는등 앞으로 기관화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들어 주식 최대매수기관으로 떠오른 보험사의 경우 올연말까지 5천억원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있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이달들어 17일까지 1천5백4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보험사의 한관계자는 내년초까지 장세를 낙관하고 내달중 주식투자를 확대하기위한 운용전략을 다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은행들도 고유계정쪽에서 주식투자를 조금씩 늘려가고있다. 조흥은행의 한관계자는 현재의 주가수준에서 매수가 무난하다고 판단,선취매차원에서 주식투자를 확대하고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이달들어 1천억원이상을 순매수했다. 10월들어 매수우위로 돌아선 투자신탁회사들도 최근 미매각수익증권규모가8천억원대로 급감하고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있어 연말까지 한달평균1,2천억정도를 순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기금공제 신용금고 리스사등도 직간접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어서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들어 1조1천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증권사들의 경우 아직도 자기자본대비 주식투자비중이 49%(9월말 기준)로 높은 편이지만 장세가 호전되면서 매도세가 급격히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