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 절제수술받은 직장암환자, 배변기능 정상가능

직장암수술은 암조직 부위의 2 주변을 절제하는데 직장의 상부 또는 가운데에 생긴 직장암은 절제에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항문괄약근과 인접한 직장하부에 생긴암은 최소 2cm 이상의 괄약근을 남겨야 배변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손승국교수(연세대의대 외과)는 괄약근이 모두 손상된 경우 괄약근보충술과 인공항문성형술을 실시,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손교수가 92년부터 6명의 환자에게 시술 성공을 거둔 괄약근보충술은 환자의 양쪽 허벅지나 엉덩이 근육을 절개해 이를 항문주위에 엇갈리게 감아준다. 이식한다. 물론 항문괄약근처럼 조절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식된 근육에 점차 배변조절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인공항문성형술은 소실된 항문괄약근 자리에 인공괄약근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인공괄약근은 평소 닫혀 있다가 환자가 대변을 보고 싶을 때 생식기 주위로 빼놓은 조절펌프를 쥐어짜면 변이 나오게 된다. 손교수는 "손가락촉진 직장내시경으로 각각 직장암의 25%, 97%를 진단할 수 있다"며 "유전성병력을 지닌 가계나 대장질환을 앓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