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화제] 일 미즈노, 골프채 브랜드/규격 통일

일 스포츠용품업체인 미즈노는 자사가 생산하는 골프채의 브랜드및 규격을하나로 통일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일본 미국 유럽등 시장특성에 맞춰 기능과 소재가 다른 골프채를개발, 판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소재는 물론 헤드의 형태도 같게 만들 예정인 것. 미즈노가 올 연말께부터 시판할 골프채의 통일브랜드명은 "T-ZOID". 헤드의 소재는 스테인리스로 대만의 협력공장에서 생산, 일본의 양노공장과미국 영국 현지공장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단 샤프트의 재질은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별, 채택할 계획이다. 미즈노는 헤드를 대만공장에서 집중생산함으로써 골프채 생산비용을 적어도 5~10%정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탄소섬유소재 샤프트를 채용한 통일브랜드 골프채 판매가격은 미국에서는 300달러, 일본 3만~4만엔, 그리고 영국에서는 180파운드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즈노는 또 통일브랜드 골프채의 TV광고및 기타 선전용 비디오도 통일할생각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특성에 맞게 개발된 기존 브랜드의 골프채를 위한 광고활동을 대부분 포기하고 통일브랜드 모델의 광고및 판매활동에만 주력할 계획이다. 미즈노가 미국 유럽시장에서 골프채와 관련용품을 판매해 올리는 매출은 현재 연간 50억엔정도인데 새제품은 일본 국내시장을 포함, 연간매출100억엔규모의 대형브랜드로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골프용품 업체들은 현재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시장을 놓고 극심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어 미즈노의 해외현지공장 집중생산및 브랜드통일화 전략의 성공여부에 따라 이와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