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50돌 특별총회 개막 .. 뉴욕서 140개국 정상 참석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담이 22일 오전 10시14분(한국시간 오후 11시14분) 전세계 약 1백40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3일간의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디오고 프레이타스 도 아마랄 유엔 특별정상회담 의장(포르투갈)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연설과 환영사를 통해 각국 정상들의 협조와 재정 지원을 각각 호소했다. 갈리 총장은 특히 유엔은 국제화와 분열화 문제로 큰 책무를 맡게 됐으나 그같은 과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지적, 유엔에 확고한 재정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회원국 정상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이와관련, "올연말까지 유엔의 재정안 해소를 위한 조치가 시행될 수없다면 재정난을 다루기 위한 유엔 특별총회 소집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줄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상들 가운데 처음으로 연설에 나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자신은 유엔에대한 미국의 분담금 납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의회와 공동으로 유엔 분담금 납부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유엔도 관료주의적인 비효율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유엔의 개혁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