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물은 물이다

물은 물이라서 흐르고 돈은 돈이라서 돈다. 많은 투자자들은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증시에 큰 파장이 미칠 것을 두려워하고 금융계는 시중유동성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그러나 증시의 일과성 재료는 재료로서 그칠 때가 많고 시중의 자금은 또다른 수요를 찾아 나서게 마련이다. 어떤 재료에 의해 수요와 공급이 단기적으로 변화될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인 흐름은 바꿔놓기가 어렵다. 일과성 재료에 치중하는 매매보다는 중장기적인 수급에 촛점을 맞추는투자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금리하락등 증시주변환경이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면 악재에 의한 주가하락은 매수의 적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