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아산온천종합레저타운' .. 하루 7,000명 수용

최근 전국각지역에서 온천이 개발돼 온천관광객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온천욕만 즐기는 것으론 만족스럽지 못하다. 1~2시간내의 거리에 온천은 물론 각종 레저시설까지 겸비한 온천종합레저단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국내최초의 대규모 종합온천관광휴양단지가 서해안시대의 거점도시인 충남 아산에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산 92에 위치한 아산온천종합레저타운은 국도에서도 가깝고 높지 않은 매봉산(275m)아래 분지형태의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실제 와 보면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정도로 휴양지로서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춰 "전원속의 온천휴양지"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6월16일 사업자인 (주)아산온천과 (주)아산레저가 아산온천장을 개장하면서 가동에 들어간 아산온천종합레저타운은 오는 200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4,700억원을 투입, 종합관광단지로 만들어진다. 1단계로 97년까지 온천지구내에 종합온천장과 호텔.콘도등 숙박시설,소규모 놀이시설, 상가시설등 온천관광지로서의 기본시설을 완료한다. 2단계는 98년까지 인근 시유림에 가족레저를 위한 테마파크와 실버타운,연수원등을 건립한다. 3단계로 골프 스키(인도어)등 고급스포츠시설까지 확충, 종합온천관광휴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아산온천종합레저타운은 (주)대우가 기반공사를 완료한데다 공사비로 땅을 받아 연말께부터 종합온천및 호텔, 콘도등 핵심시설건설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어서 빠른 공사진척이 기대되고 있다. 현황=지난 6월 개장한 아산온천장은 타운내 유일한 대중온천욕장으로 약 2,000평의 부지에 연건평2,500평규모. 하루 7,0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1,500여평의 대온천장과 식당시설 그리고 20여실의 고급객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대온천장내에 있는 국내최대규모의 노천탕과 히노키탕이 인기다. 히노키탕은 수령 300년이상된 히노키원목으로 축조, 온천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기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것. 하루평균 평일 1,500여명, 주말에는 4,000여명이 찾아오고 있다. (주)아산온천은 객실60실과 세미나실 옥외풀등을 갖춘 별관은 내달초 착공, 부족한 객실수요에 충당할 계획이다. 레저타운개발계획=중심지구 1만3,500평에 짓는 종합온천장에는 실내.외풀을 비롯한 물놀이시설, 볼링장등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극장등 공연시설, 각종 전시관등이 다양하게 들어선다. 숙박시설로는 특급관광호텔 2개소, 일반호텔 5동, 콘도미니엄 3개소,장급여관 75개소가 건립된다. 또 1만7,000여평 규모의 노인휴양촌과 부대 한방병원등이 들어선다. 아산 시유림부지 22만평에 계획중인 테마파크는 (주)대우와 (주)아산레저가총예산 1,200억원을 절반씩 투자, 내년부터 공동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아산온천의 이병수기획실장은 "온천관광지구 총면적 25만여평중 8만평을 녹지공간으로 배정했으며 주변의 녹지까지 감안하면 20여만평의 울창한 산림이 레저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도로폭을 최소 12m로 하고 740대가 동시주차할수 있는 대형주차장을 마련했으며 단위건물내에도 넉넉한 주차공간을 배정, 쾌적한 미래형레저타운으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주변관광.교통=사적지로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유적, 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 추사김정희선생고택등이 있고 수덕사 갑사 마곡사등 유명사찰도 널려있다. 방조제로 연결된 해안관광도로를 따라가면 삽교천 대호만등이 나오고 몽산포 학암포등 유명해수욕장과 연결된다. 아산-도고-덕산으로 이어지는 온천라인도 형성돼 있다. 교통편은 온양에서 둔포방향(45번국도)으로 6km거리의 음봉면소재지 삼거리에서 좌측 이충무공묘소쪽으로 접어들며 좌회전하여 신설진입도로를 따라 2.5km 를 가면 되는데 서울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