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영국하로게이트시에 중장비생산공장 준공.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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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27일 영국 노스요크셔주 하로게이트시에서 굴삭기 로다등을 연간 2천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중장비 생산공장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이 1만파운드(약1백2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이 중장비공장의 부지는 5만7천평,건평은 6천평이며 4개 모델의 굴삭기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96년에 6개 모델 6백50대를 생산하고 97년에 8백50대 98년 1천2백대로 생산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오는 2000년에는 9개모델 2천대의 중장비를 생산해 1억파운드(약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로다와 지게차까지 생산품목을 늘리고 판매시장을 유럽에서 미국과 중동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0년 암스테르담에 중장비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한 이후 이번 영국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생산과 판매 A/S에 이르는 일관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유럽에서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유상부삼성중공업사장 이안 랭 영국통상장관 필 윌리스 하로게이트의회의장을 비롯해 유럽지역판매원 협력회사대표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