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1백억원 수수설관련 입장유보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28일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제기한 자신의 1백억원 수수의혹과 관련,"얘기는 할 때 하는것"이라며 "지금은 노코멘트"라고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의원의 폭로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은 하지 말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공자도 70이 넘어서야 비로소 세상섭리를 깨닫게 됐다"며 "여러분도 나같은 나이까지 살아보면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박의원은 27일 충남서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지난 93년 동화은행 비자금수사과정에서 함승희검사가 당시 민자당대표이던 김종필씨의 계좌로 1백억원이상의 거액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