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DTY 증설공장 잇달아 가동..수입 완전 대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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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체들이 DTY(폴리에스터 가연사)증설공장을 잇달아 가동,내년부터 이 품목의 수입을 완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합섬이 최근 일산 1백20t의 증설을 완료한 것을 비롯 한국합섬과 대한화섬의 증설이 연내에 끝나 96년 국내 업체들의 DTY생산능력은 월산기준으로 2만4천t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월 8천t가량씩 수입되던 대만산 DTY가 전량 국산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합섬은 최근 증설을 완료,하루 3백50t의 생산능력을 4백70t으로 늘렸다. 한국합섬도 연말까지 증설을 통해 DTY생산량을 일산 2백50t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대한화섬은 연말까지 일산 60t의 DTY생산설비 증설을 끝낼 계획이다. DTY의 국내 수요은 월 2만4천t 내외로 지금까지 국내 직물업체들은 30% 수준인 월 8천t이상을 대만에서 수입해왔다. 그동안 화섬업체들은 DTY가 비교적 저가품목으로 부가가치가 낮아 이 제품의 생산을 축소해왔다. 이에따라 대만산의 유입이 급증,가격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려왔다. 한국합섬 관계자는 "수입에 따른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대만산에 비해 국내업체들의 가격경쟁력도 높은 편"이라며 "대만의 덤핑공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