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장] 허용물량 조정결과가 '변수'

이번주 채권시장에선 월말 확정될 11월중의 회사채물량조정 결과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신 은행권등 기관투자가들은 통화지표및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여서 수급동향이 최근 채권시장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다. 3조4천5백억원어치의 발행신청물량중 2조3천8백억원어치는 조정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승인되는 물량이다. 이는 10월중 회사채발행규모 2조4백9억원보다 16.6%늘어난 수준이다. 채권관계자들은 특례분만 허용될 경우 이번주중 채권수익률의 11%하향돌파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넉넉한 시중자금사정을 바탕으로 한 기관들의 탄탄한 채권매수여력이 이같은 전망의 첫째 이유이다. 지난20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평잔 13.7%,말잔 14.0%를 기록함으로써 월중 총통화증가율 운용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다. 월말자금수요가 대기하고 있지만 신축적인 통화관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자금의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이번주 발행예정인 회사채 물량도 많지 않다. 발행계획이 잡혀있는 3천3백48억원어치의 회사채중 상환분은 1천9백95억원으로 순증은 1천3백53억원에 그친다. 하지만 채권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이 현금리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예상외로 많은 물량을 허용해 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기관들은 물량부담을 의식해 채권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들에겐 수익률의 11%대 진입에 따른 운용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결국 채권수익률은 오는31일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