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익 <광덕열처리 사장>..금형열처리업체 대상

"금형열처리는 금형의 정밀도를 감안한 열처리가 돼야 제품의 내구성이 향상됩니다" 지난 26일 경북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열처리기술경기대회 시상식에서 금형열처리업체부문 대상을 수상해 1, 2회에 이어 3년 연속 영광을 차지한 광덕열처리의 이용익사장(46)은 지난69년이후 26년간 금형열처리현장을 지켜온 엔지니어출신이다. 이사장은 "금형가공공장 현장에서 일을 시작,금형의 특성을 이해하고있는 열처리기술자들이 많은 덕택에 최고상을 받은것 같다"고 밝혔다. 업체부문대상과 함께 개인부문에서도 금상을 받은 광덕열처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치수변형 휨변형 경도 충격치등 각항목 총점수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의 기계가공기술은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열처리기술은 빈약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로 고급인력을 끌어들일수없는 구조적인 문제점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요" 이사장은 "열처리가 생산기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열처리분야에 대한 인식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제품생산을 위해서는 기계적인 물성치를 높여주는 열처리기술을하루빨리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 제품의 "양"보다는 "질"이 요구되는 시대에 열처리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기위해서는 이 분야 업체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에게 병역혜택을 주는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기술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건실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수있는 환경조성이 아쉽다"는 이사장은 "앞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축적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지난 78년 회사를 창업했으며 최근엔 기존제품보다 기계구조를 개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진공열처리로를 자체개발해 품질개선을 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