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독자광장] 인구조사 적극 참여, 정책설계 도움주자

정부는 11월1일부터 9일까지 "1995 인구주택 총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를위해 국무총리명의 담화문이 발표되고 대국민홍보가 한창이다. 5년만에 실시되는 이번 총조사에 대한 국민적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조사원의 구체적인 활동이 홍보되어야 한다. 조사대상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여 면담해야 하는 조사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민들의 무관심과 비협조적인 자세이다. 이는 국민대다수가 아직도 조사활동의 내용은 물론 조사원의 자격과 임무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조사결과에 대한 프라이버시 보호문제이다. 정부도 이점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지만 이미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경험한바 있듯이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조사결과에 대한 철저한 보안대책이 요망된다. 국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응해야 되는 이번 조사의 취지가 2000년대 국가경제사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긴요한 자료를 만드는 국민활동이란것에 국민모두가 공감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혁진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