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화장품, 슈퍼판매 활발 .. 올 600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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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을 통한 화장품판매가 활성화되고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화장품시장에 뛰어들면서 슈퍼마켓을 새로운 유통경로로 개발한것을 계기로 본격성장하기 시작한 슈퍼마켓의 화장품시장규모가 지난해 4백억원에서 올해 6백억원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내년에 화장품의 오픈프라이스제가 도입되면 기존 전문점을 통한 시판시장의 변화가 예상돼 슈퍼가 새로운 화장품유통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LG화학 제일제당 한불화장품등 국내업체를 비롯 한국존슨앤존슨등 외국업체들도 이 시장의 확대추세에 맞춰 슈퍼판매비중을 늘리려는 마케팅전략수립에 나서고있다. LG화학은 독일 바이어도르프와 기술제휴한 니베아크림 로션 클렌징제품등 범용제품을 슈퍼경로로 판매,올들어 10월말까지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회사는 전문점에 공급하는 제품과 달리 30 -2백50 의 소용량에다 가격대도 8백80-4천원으로 책정,유통경로별로 제품을 차별화시켜 생산하고있다. LG화학은 슈퍼를 통한 판매품목을 니베아같은 범용제품에서 기초화장품등으로 확대하고 용기및 포장등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식물나라"브랜드로 여성용 기초화장품 5종을 내놓고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해왔다. 이회사는 스킨로션 영양크림 클렌징크림 남성화장품등 14품목을 슈퍼에서 판매하는외에 연말까지 기초화장품 2-3종,내년초에 자외선차단제품 색조화장품등으로 제품을 다양화시킬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가격의 강점과 구입의 편리성을 강조하며 이시장확대에 전력을 쏟고있다. 화장품시판이후 지난달까지 1년간 1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불화장품은 미국 메이블린과 합작한 메이블린코리아를 통해 5천-1만원대의 색조화장품을 수퍼마켓에서 판매하고있다. 한국존슨앤존슨은 자극이 없는 베이비화장품을 슈퍼 약국 전문점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매출예상액 3백억원중 슈퍼부문 판매비중이 35%정도로 10월까지 1백억원에 육박하고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판시장의 과다할인현상이 앞으로 줄어들것으로 보이는만큼 내년이후 슈퍼마켓등 셀프시장은 대폭 커질것이 확실시된다"며"저가 소용량 심플한 용기등 타경로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신뢰도를 높이는게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