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금 쓴 아시아기업/미국 지방정부, 금융비부담 가중

일본은행들의 외자 조달금리 상승으로 아시아기업및 미지방정부의 금융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31일 일본은행들이 최근들어 구미은행들로부터 돈을 빌어쓸때 리보금리(런던은행간 금리)에 0.5~1%포인트의 가산금리(저팬프리미엄)를 적용받고 있으며 그결과 일본은행들로부터 돈을 빌어쓰고 있는 아시아은행들과 미지방정부들의 금리부담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중은행들의 경우, 저팬프리미엄으로 인해 일본은행들로부터 단기자금을 차입해 올때 6.625%의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 지난 8월말에는 이 금리가 6%였다. 저널지는 한국은행들이 이 금리상승분을 기업대출금리에 전가, 일반기업들의 금융비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들은 자신들이 구미은행으로부터 적용받는 차입금리에 다시 일정 마진을 얹어 아시아은행들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행의차입금리상승은 곧바로 아시아지역 은행및 기업들의 외자조달비용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또 미뉴욕시의 경우,일본은행들이 지급보증을 서고 있는 시정부채의 수익률(금리)이 유럽및 미국은행들이 지급보증을 서고 있는 시정부채의 수익률보다0.2%나 높아졌다. 저팬프리미엄은 일본은행업계가 구조적인 부실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알려진 지난 8월초 15년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저팬프리미엄은 처음에는 약0.1%포인트에 지나지 않았으나 효고은행파산및 다이와은행 거액채권거래손실사고등으로 계속 상승, 지금은 최고 1%포인트에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